공사 현장에서 ‘레미콘’과 ‘콘크리트 2차제품’이라는 말을 들으면 같은 걸 가리키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둘 다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쓰기 때문인데요, 사실 만들어지는 방식과 쓰이는 곳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레미콘과 콘크리트 2차제품의 차이를 쉽고 간단하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레미콘과 콘크리트 2차제품, 왜 구분해서 알아야 할까요
레미콘은 ‘레디믹스트 콘크리트’를 줄인 말로, 공장에서 반죽까지 마친 콘크리트를 믹서트럭에 실어 현장으로 가져와 바로 붓는 방식입니다. 갓 반죽한 빵을 바로 구워야 하는 것과 비슷해서, 날씨와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고 단단해질 때까지(양생)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콘크리트 2차제품은 경계석, 맨홀, 옹벽블록처럼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충분히 굳힌 뒤 현장으로 배송하는 완제품입니다. 품질이 일정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다르게 쓰입니다
실제 공사 현장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의 기초나 바닥처럼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채워야 하는 곳에는 레미콘을 붓고, 배수로나 경계, 옹벽블록처럼 정해진 모양이 반복되는 부분에는 콘크리트 2차제품을 사용하는 식입니다. 도면을 보고 어느 부분에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미리 확인해두면, 자재를 잘못 주문해서 공사가 늦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레미콘과 콘크리트 2차제품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서로의 역할을 나누어 맡는 짝꿍 같은 존재입니다. 어떤 공정에 어떤 제품이 맞는지 헷갈리신다면 현장 상황을 알려주시면 현담토목이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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